기획·촬영·모델 섭외 처음인데요? 프리랜서 에디터의 리얼 생존기
📄 이분들에게 이 글을 추천해요
✔️ 마케터 혹은 에디터를 고민하고 있는 분
✔️ 처음 패션 에디터 일을 맡아 막막한 분
✔️ 혼자서 마케팅 업무를 다 하고 있는 분
안녕하세요. 콘텐츠 마케터이자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예림입니다. 필명은 예화림이에요! 배달의민족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다 퇴사한 뒤, 현재는 프리랜서로 독립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LG생활건강, 롯데 백화점 같은 대기업부터 큐리어스, 인톡 같은 스타트업까지,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폭넓게 협업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지금 읽고 계신 스포트라이트 블로그에 올라오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가 쓰고 있어요.
프리랜서 → 직장인 → 프리랜서가 되다
제 커리어는 조금 독특한 편이에요. 프리랜서로 시작해 직장인이 됐다가 다시 프리랜서로 돌아왔거든요. 대학교 졸업 전부터 글 쓰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 기고를 시작했는데, 어느 날 이름 있는 매체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아, 나도 에디터라고 말해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쪽에서 저를 에디터라 불러주기도 했고요.
웹 매거진 '디에디트'에서는 주로 편의점, 마켓컬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들을 다뤘고, 전국을 누비며 인터뷰도 진행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게 됐죠.
에디터 vs 콘텐츠 마케터의 차이
저는 '콘텐츠 마케터' 포지션으로 입사했어요. 첫 회사였던 만큼 콘텐츠 마케터와 에디터의 차이를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매주 최소 한 편, 많을 때는 네 편 정도 아티클을 발행하면서 글 쓰는 일을 꾸준히 해왔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동료 한 분이 “콘텐츠 마케터가 되고 싶은 거예요? 에디터가 되고 싶은 거예요?”라고 물었어요. 아마도 글만 쓰지 말고 기획도 하라는 뜻을 돌려 말한 것이었겠지만, 당시에는 '둘 다 비슷한 일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요. 그 질문은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을 맴돌았고, 콘텐츠 마케터와 에디터의 본질적인 차이는 뭘까? 생각하게 되었죠.
결론적으로 완벽히 선을 긋기는 어렵지만, 제가 체감한 차이는 이렇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인지될 수 있도록, 검색이나 SNS 같은 다양한 접점에 콘텐츠로 어떤 임팩트를 줄지, 즉 '전략'에 집중하는 사람이에요. 에디터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어떤 이미지와 무드로 구성할지, 어떤 흐름과 구조로 전개할지를 고민해요. 즉 '서사와 연출'에 집중하는 사람이에요.
패션 에디터라는 세계
(1) 에디터 = 글을 쓰는 사람?
패션 플랫폼은 아니지만, LG생활건강에서 <스택>이라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어요.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사 제품을 연결하는 포맷이죠. 처음에 에디터 제안이 왔을 때 막막했지만, 다행히 클라이언트가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원했고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옷, 인테리어, 음악, 스포츠, 요리 등 관심사가 넓은 편이라 글을 쓸 때 의외로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최근 맡은 주제가 스포츠 유니폼이었는데, 평소 해외축구를 즐겨 보다 보니 집에 모아둔 유니폼이 꽤 많거든요. 리그와 유럽대항전의 마킹 폰트가 다르다는 디테일도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녹여낼 수 있었어요. 이런 점은 기존에 하던 일과 비슷했죠.
(2) 에디터 vs 패션 에디터
확실히 에디터 중에서도 '패션 에디터'는 다른 결을 갖고 있어요. 기존 에디터 업무는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되, 이미지가 필요할 때 간단한 촬영을 기획하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패션 에디터는 모델 섭외부터 스타일링, 세트 구성, 소품 리스트, 타임테이블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게 돼요. 말 그대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리딩하는 '디렉터'에 가까운 일이죠.
그 과정에서 ‘에디터는 글만 잘 쓰면 된다’는 기존의 인식도 자연스럽게 깨지기 시작했어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촬영이 필요했고, 촬영을 위해선 모델 섭외가 필요했고, 모델을 위한 콘셉트와 기획안이 필수였거든요.
(3) 패션 에디터가 하는 일
기획: 시즌 트렌드나 이슈에 맞춰 어떤 아이템과 콘셉트로 풀어갈지 전반적인 방향을 설정해요.
촬영 준비: 모델,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등을 섭외하고, 타임테이블을 구성해요.
촬영: 현장에서 모델 포즈를 디렉팅하고, 전체 스케줄 관리, 날씨 체크, 식사 준비까지 실무 전반을 책임져요.
후반 작업: 촬영 이미지 셀렉, 보정 요청 등을 진행하며 최종 결과물을 완성해요.
글쓰기: 아티클을 작성하고, 이미지와 함께 배치할 레이아웃을 구성해요.
모델 섭외는 처음이라
프리랜서 선언을 링크드인에 올렸을 때, 스포트라이트의 최한나 대표님이 먼저 커피챗을 제안해 주셨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는 제 퇴사 이후 첫 클라이언트가 되었고요. 모델 에이전시보다 섭외 플랫폼인 '스포트라이트'를 먼저 알게 된 케이스예요. 이후 패션 에디터 업무를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모델 섭외를 했어요.
클라이언트가 “주변에 혹시 아는 스타일리스트 있어요?”라고 물어봐도, 저는 대학 시절부터 마케팅과 영상 콘텐츠를 전공해온 터라 패션 업계 인맥이 거의 없었어요. 모델 섭외 역시 막막했는데, 그때 스포트라이트를 알고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죠.
2주 뒤 촬영이 잡혀있는데, 이번에도 남녀 모델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섭외했답니다. 인증할게요! 스포트라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다시 그 안에서 모델을 섭외하고 있으니, 입금도 출금도 '스포트라이트'로 찍히는 걸 볼 때마다 혼자 웃음이 나요.
스포트라이트, 써보니까 어땠냐고요?
(1) 번거로운 과정 OUT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섭외해 본 적도 있지만, 보통 실장님에게 카톡을 보내고, 수십 장의 컴카드 PDF를 받아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셀카나 최신 컷을 추가로 요청하고... 급할 때는 정말 진땀이 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훨씬 간단해요. 촬영일, 예산, 모델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모델이 자동으로 리스트업되고, 원하는 뉘앙스의 모델을 장바구니에 담듯 저장한 뒤 섭외 요청 버튼 누르면 끝. 지금은 워낙 자주 써서, 모델 섭외에 10분도 채 안 걸려요.
(2) 검증된 모델만
스포트라이트에는 촬영 경력이 검증된 모델만 있어서, 촬영 현장에서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져요. 최근에 유명이라는 모델과 함께 네 가지 착장을 촬영했는데요. 컨셉 이미지를 보여주기만 해도 포즈와 표정을 다양하게 풀어내더라고요. 특히 촬영 감독님은 모델의 액팅이 좋으면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편인데, 그날 촬영 주제가 레이스 스커트였거든요. 그런데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다들 웃음이 터졌어요.
(3) J(계획형)이라면 환호할 계약 방식
저는 타임테이블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라, 일정이 어그러지는 걸 특히 싫어해요. 모델이 늦거나 안 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한답니다. 스포트라이트는 모델 섭외 시, 계약서를 기본으로 작성하고, CX팀이 초안을 먼저 공유해 줘서 저는 확인만 하면 돼요. 프리랜서 입장에선 이만큼 든든한 계약 시스템이 없어요.
모델 섭외 플랫폼, 저만의 활용 방법은요!
스포트라이트를 처음 사용할 때는, 조건에 맞는 모델을 전부 선택한 뒤 ‘한번에 견적 알아보기’를 눌렀는데요. 선택한 모든 모델과 각각 1:1 채팅방이 생겨서 당황했어요. 지금은 꼭 필요한 모델 1순위 혹은 3순위까지만 선택해서 ‘견적 알아보기’를 누르고 있어요.
사실 ‘견적 알아보기’를 누르지 않아도, 프로젝트 생성 단계에서 이미 예상 견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견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견적 그대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주로 패션 촬영을 하다 보니, 견적 다음으로 모델의 키를 중요하게 봐요. 그래서 섭외 조건을 입력할 때 키 기준(예: 여자 모델 최소 키 167cm)을 설정해두는 편이에요. 키와 예산이라는 두 기준만 설정해도, 원하는 모델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사회 초년생, 프리랜서,
패션 에디터에게 전하는 말
저처럼 모델뿐만 아니라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스타일리스트 팀도 필요하다면, 이제는 스포트라이트에서 한번에 해결해 보세요. 섭외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 프리랜서, 혹은 ‘모델 섭외는 여전히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께는 정말… 스포트라이트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혼자서 모든 걸 잘하려고 하기보다, 도구를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없는 대신 챗 GPT나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플랫폼을 잘 사용하는 거죠. 혹시 지금 모델 섭외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저 믿고 한 번 써보세요. 👉 [스포트라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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