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인터뷰]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갈경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우리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상의 모델을 만나는 곳, 스포트라이트입니다.
몇 년째 지속되는 K-컬처의 인기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지도를 올렸고, 한국의 콘텐츠와 연예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K-푸드, K-뷰티와 같은 다른 문화 요소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게 돼요. 특히 예전에는 아시아 지역 중심에서 한국의 화장품이나 화장법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이러한 K-뷰티 인기 배경에는 바로 무대 뒤에서 언제나 모델과 연예인의 헤어 및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남다른 기술과 세심함, 미적 감각을 활용해 탤런트의 매력을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오늘은 본격적인 K-컬처 열풍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 온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갈경님을 만났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갈경 인터뷰
해당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Q. 제갈경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매거진과 광고 촬영을 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모델의 이미지 메이킹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하기보다 앞으로 후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좀 더 넓고 글로벌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시작했어요.
Q. 예전부터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와 국내외 셀럽들을 담당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지금은 한창때처럼 현장 일을 많이 하진 않지만 전에는 웬만한 모델, 연예인, 셀럽들과 함께 일을 많이 했어요. 우리나라 매거진 화보도 다 해봤고, 코스메틱 브랜드 트렌드 촬영 기획, 아트디렉터로도 활동했습니다. 해외에서 영화 홍보로 내한하는 감독님과 배우들 메이크업 또는 그루밍을 담당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도 만나고 애런 테일러 존슨에게 직접 메이크업해드린 건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일 거예요.
Q. 요즘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전을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시잖아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요.
메이크업 아카데미나 대학교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해외 경험도 하고픈 후배들을 위해 파리에 가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유치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직접 파리 패션위크 백스테이지에서 일하고 왔고요. 또한 K-뷰티, K-Pop을 좋아하는 현지 파리 고객들에게 메이크업 헤어 클래스를 오픈하려고 해요. 현재 논의 중인데, 확정되면 공유드릴게요.
Q.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덕분에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이에 대해 제갈경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리 시내를 다니다 보니 한국 콘텐츠와 팝가수를 좋아하는 10대/20대를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K-컬처 위상이 올라갔어요. 왠지 프랑스 사람들이 더 친절해진 것 같고요(웃음). 한국 사람들의 헤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요.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동남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에도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그 발판이 되도록 저도 노력 중이고요.
아티스트와 모델들에게 좀 더 진취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해 볼 것을 말하고 싶어요. 한국도 알리고 인생의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요.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친절하면서 프로페셔널함을 장착하면 돼요. 해외에서는 나이, 인종에 대한 편견 없이 일하면서 친구들도 사귀다 보면 또 다른 일도 제안받을 수 있어요.
어디에서든 위축되지 마세요.
친근함과 프로페셔널한 실력을 보여주면 언젠가 기회는 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커리어에 뛰어들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산업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모델에게도 같은 영역이라 마음가짐은 비슷하다고 봐요. 직업만 다를 뿐 무대는 같잖아요. 해외 무대 경험을 쌓고 싶다면 현지에서 부딪히면서 도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영어는 기본이고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직접 부딪히고자 런던 유학도 하고 프랑스에서 메이크업 연수도 하고, 영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도 했어요. 그 마음은 지금도 ing죠. 그래서 이번 파리 글로벌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었어요. 시작만 어려울 뿐이에요. 간절한 마음을 갖고 계속 두드리다 보면 기회는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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