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인터뷰] 포토그래퍼, 최송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크리에이티브 캐스팅, 스포트라이트입니다.
최근 ChatGPT를 시작으로 많은 생성형 AI 툴이 시장에 상용되면서 패션 관련 많은 작업에도 사용이 되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어쩌면 더욱이 모델과 사진작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I 포토 스튜디오 앱/웹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산업에 변화를 주고 있고, 패션 및 사진 업계도 긴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AI도 닿을 수 없는 영역이 있죠. 바로 인간만의 감수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인데요. 이 영역에서 가장 빛나는 전문 포토그래퍼 최송님을 만나 사진과 패션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사진 작가 최송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분자생물학을 전공했고, 어렸을 때만 해도 치과의사가 될 줄 알았어요. 학생 때 우연히 카메라를 잡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이렇게 사진작가가 됐네요. 그것도 14년이나 넘게요. 스튜디오와 이곳저곳에서 사진과 촬영에 대해 배우고 나중에는 저의 스튜디오를 차렸어요.
Q. 최근 파리에서 일했던 경험이 해외로 확장하고 싶은 열망을 불러오지는 않았나요?
아, 네 파리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촬영을 하고 왔어요. 정부에서 주최하는 파리 패션쇼인데 이전부터 아는 브랜드와 협업하게 됐죠. 예산은 부족해서 이래저래 힘들었지만(웃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패션을 바라보고, 어떤 결과물을 원하는지, 클라이언트의 시각은 어떤지 이런 거를 알 수 있어 좋았어요.
Q. 그렇다면 작가님이 발견한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을까요?
음 아무래도 레퍼런스였던 것 같아요. 원하는 방향성과 제가 참고했으면 하는 자료 등이 해외 클라이언트가 좀 더 명확한 경향이 있어요. 한국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는 제가 먼저 제시하는 편입니다, 무엇을 하지 말지와 피해야 할 것을 먼저 물어보고, 함께 협의하며 최적의 촬영 방향을 잡아요. 혹시라도 고객이 선호하는 방식이 예를 들어 제품과 맞지 않을 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다른 비교 사진을 보여줘서 올바른 촬영 방식과 연출을 선택하게끔 유도합니다. 서비스 산업에서의 고객의 요구를 만족하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한국 패션 에디토리얼과 외국과 비교를 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패션만으로는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요. 모델에게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도, 저 같은 사진작가에게도요. 그래서 커머셜 작업도 요청이 오면 수락하고 있어요. 한국 패션 에디토리얼의 경우 해외에 비해서 예술적인 요소나 고품질 작업 요소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가 않죠. 아마 이것은 문화적인 것 때문일 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해외에 비해서 튀지 않고 무난하며 취향도 심플한 편이에요. 유럽까지 가지 않고 대만, 홍콩만 가더라도 그곳은 좀 더 강렬하고 튀는 편집물이 많다고 해요.
Q. 작가님만의 포트폴리오 노하우가 있다면?
아무래도 저보다 재능이 많은 분들이 많아서(웃음). 만약에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촬영이 사진작가의 시각에서 정말 심플하고 평범한 거라면 사실 포트폴리오에는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 용도로서 저의 감각이나 편집 기술 등을 돋보일 수 있게끔 재편집을 해서 포트폴리오에 사용하고 있어요.
Q. AI는 활용하지 않고, 클래식한 방식으로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셨는데요.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래에는 정말 AI가 만든 것인지 실제 사람이 촬영해서 만든 사진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요. 현재 AI는 예산 절감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죠. 예산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는 분명 맞아요. 그러나 향후 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 간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될지 주목해야 해요. 저로서는 촬영 후 후반 작업 시 간단한 리터칭 작업 같은 거에 AI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전통적인 방식과 과학이 절묘하게 잘 어울려서 산업이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는 아직 무언가를 특별히 이루었다고 얘기하긴 이른 것 같아요. 그저 사진작가로서 한 여정에 있는 것이죠. 꼭 해외판 보그를 촬영하지 않더라도 제가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언젠가 사진을 모르는 분들도 저의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게 사진작가로서 성공 같아요. 저는 여전히 배우고 있어요. 향후 솔로 전시도 계획 중입니다.
사진은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믿어요.
최송 작가님 같은 우리 브랜드 및 모델과 어울리는 포토그래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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