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인터뷰] 모델 겸 포토그래퍼, 이호진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브랜드와 탤런트가 만나는 곳, 스포트라이트입니다. 브랜드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데 모델의 존재는 꼭 필요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전 세계의 모델들이 가장 빛나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모델 세계와 달리 직업인으로서 모델 일을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요. 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중요한 존재인 모델,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궁금하시죠?
오늘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자란 혼혈 모델 이호진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바라보는 패션과 모델의 역할, 그리고 고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델 이호진 인터뷰
Q. 처음 모델이 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모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모델 커리어가 시작됐어요. 브랜드 룩북 촬영 제안을 받아 본격적인 전문 모델 활동을 시작했어요.
Q. 그렇다면 패션모델로 진로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나요?
(하하) 패션모델은 참 보기보다 어려운 직업이에요. 단순히 우리가 카메라 앞에 서서 웃고 동작하는 걸로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보이는 것은 일부일 뿐이고, 크게 비치지 않지만 여러 어려움들이 항상 존재하죠. 특히 현실적으로 유럽 같은 곳에서 패션 시즌일 때, 여행 경비 같은 문제도 드러내지 않지만 모델들이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고, 체중조절은 뭐 언제나 어렵죠.
Q. 더 자세하게 모델로서 어려움을 얘기해 줄 수 있나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우리 직업은 무리한 요구를 항상 받는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요청이나 추가시간을 요구받거나 식사와 휴식 시간이 거의 없거나… 이런 점이 어렵죠. 어떤 패션쇼나 촬영은 불필요하게 일찍 호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특히 한국의 모델은 보수가 낮고 쇼 대기 시간이 긴 편이에요. 이런 점들이 개선되면 저를 포함해 모든 모델분들이 일하기가 조금 더 좋아질 거예요.
Q. 솔직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렇다면 호진님 커리어에서 의미 있던 순간을 하나만 말씀해 주세요.
저는 예전부터 유럽 패션위크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어요. 2021년 생로랑(YSL)의 최초 한국인 남자 모델로 선발돼 처음 무대에 오르던 순간이 여전히 기억에 크게 남아요. 누군가는 처음 일하는 한국인 모델이라고 얘기해서 물론 기쁘지만, 저는 100% 한국인이 아닌 혼혈이라 그런 표현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미래의 꿈은 남성 모델로서 '샤넬'과 '셀린느'에서 일하는 것이에요.
Q.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과 에이전시에 속해서 일하는 것의 차이가 궁금해요.
에이전시의 경우, 갑작스러운 스케줄이나 회의가 생길 수 있고 많은 이들과 스케줄을 공유해야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리랜서 모델이 개인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프리랜서로서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해요.
가격 협상을 에이전시가 아닌 본인이 하기 때문에 가격 협상이 매우 중요하고 스스로 PR 하고, SNS 활동도 열심히 해야 돼요.
Q. 한국에서 모델로서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패션모델에게 중요한 소양은 ‘겸손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일상에서는 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절대 자만하지 말고 패션에 대해 항상 학습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안주하지 말아야 해요. 글로벌 무대를 경험하다 보면 정말 많은 훌륭한 모델을 만나게 돼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델분들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하기를 바라요. 정기적으로 프로페셔널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면, 언제나 학습하고 패션과 관련된 취미를 가지세요. 패션이 일상이 돼야 합니다.
생로랑, 아크네 스튜디오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일하며 국내/해외를 넘나들며 열심히 활동 중인 이호진 님의 솔직한 인터뷰, 어떠셨나요? 인터뷰 내내 본인 직업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매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페셔널 인터뷰는 계속되니, 기다려 주세요!
다양성을 보여주는 외국인 모델 또는 혼혈 모델을 캐스팅하고 싶다면?
‘다양성’이 중요한 브랜드라면 주목해 주세요! 외국인 또는 혼혈 모델은 다양성을 대표함으로써 패션의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장하고 싶다면, 브랜드 룩북 촬영, 패션쇼, 커머셜 광고 등에 외국인 또는 혼혈 모델이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스포트라이트는 국외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외국인 모델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우리 브랜드에 어울리는 이호진 같은 프로페셔널 모델의 캐스팅, 에이전시 통하지 않고 플랫폼에서 한 번에 가능해요! 지금 스포트라이트에서 원하는 글로벌 모델을 바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