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 진출하는 스포트라이트 글로벌, 최한나 님과의 진솔한 이야기
여러분도 알다시피 스포트라이트는 브랜드(기업)와 탤런트(모델)을 연결시켜주는 전문 모델 플랫폼이에요. 단순히 ‘연결’만 도와주는 중개 플랫폼이 아닌 크리에이티브와 고객사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설립 1년 차 스타트업인데, 작은 기회가 모이고 모여 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최한나 이 있는데요. 한나님은 모델, 크리에이티브의 섭외 고충을 공감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였어요. ‘탤런트 섭외 과정 속 비효율을 해결한다’는 브랜드 미션에서도 스포트라이트의 정체성과 철학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한나 대표와 함께 스포트라이트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시작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부터 함께 한나 님의 이야기를 보실까요? 있는데요.
한나님은 모델, 크리에이티브의 섭외 고충을 공감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였어요. ‘탤런트 섭외 과정 속 비효율을 해결한다’는 브랜드 미션에서도 스포트라이트의 정체성과 철학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한나 대표와 함께 스포트라이트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시작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부터 함께 한나 님의 이야기를 보실까요?
❝전 세계에서 딱 하나의 플레이어가 모델, 크리에이티브 섭외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면 그게 저희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어요.❞
스포트라이트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요?
전 세계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 하나가 모델 섭외 문제인데요. 패션모델 업계에서 오래 있었던 남편의 제안과 제 안에 저도 모르게 있던 창업가 기질이 합쳐져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전문 모델의 서치, 일정 조율, 견적 비교, 계약 등을 자동화하여 전문 모델과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하며 보다 혁신적인 섭외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그럼 어떤 일을 하신 거예요?
저는 전 직장에서 세상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창업가를 지원하고 투자하는 일을 해왔어요. 그 경험이 스포트라이트 창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 많이 바쁘실 텐데, 한나 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스포트라이트를 시작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쏟아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올해는 특히나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삶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침에 출근 전까지는 러닝과 헬스장을 갔다가 10시~10시 30분 사이에 여유롭게 출근해서 일을 하고요. 퇴근 후에는 남은 일을 살펴보다 11시 전까지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 매일이 바쁘실 것 같아요, 무엇이 한나 님의 원동력인가요?
저는 저희 팀이 하는 일이 이 세상에 필요하고,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모델, 크리에이티브의 섭외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건 분명 저희가 될 거라고 굳게 믿고 확언할 수 있어요. 저희 팀은 해당 시장에서 같은 문제를 겪어봤고 마음 깊이 공감하고 있는 업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멋진 분들로 모여있기 때문이에요. 저희의 실행 속도가 더뎌지면 섭외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시간도 더뎌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전문 모델과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고객과 기회를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통로를 만드는 일,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이 의미 있다고 믿어요.
많은 모델분들과 이야기하며 일을 해보셨을 텐데요. 이들의 어떤 부분을 가장 해결해 주고 싶었나요?
저희가 열심히 준비 중인 ‘대금 지급’ 문제예요. 상업 촬영 산업의 구조 상, 촬영 이후 실제로 모델/매니지먼트사가 대금을 수령하기까지 꽤 오랜 기간이 걸려요. 대부분 선금을 받기도 어려운 구조이고요. 따라서 많은 프리랜서 모델/매니지먼트 사들은 현금이 묶이기 마련이에요. 입금 일자를 알기도 어렵고요.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낮은 수수료로 필요 상황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지급일 전에 ‘선지급’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서 ‘언제 돈이 들어올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할지’ 불안함을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찬가지로 고객사 입장의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모델 섭외 과정은 복잡하고, 오래 걸릴뿐더러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변수들이 있어요. 저희는 좋은 프로덕트를 통해서 훨씬 쉽게,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빠르게 섭외 결정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와 더불어 알 수 없이 올라가는 견적도 문제에요. 종종 최종 견적에는 갑자기 숨은 비용이 생겨나기도 해요. 저희는 고정 수수료로 전문 모델 매니지먼트와 프리랜서 모델이 직접 책정한 시간당 모델료를 기반으로 투명한 견적을 서비스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클라이언트의 ‘주머니의 크기’를 보고 견적을 흥정하는 식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이를 통해서 더 많은 창의적인 브랜드가 그들에게 꼭 맞는 아티스트와 더욱 합리적인 견적/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벌써 설립 1년 차인데요. 그동안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아직도 매일매일이 새로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희 팀에 첫 팀원이 우리의 미션을 믿고 합류해 주셨을 때와 첫 고객과의 촬영이에요.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이 남아요. 그리고 론칭 전까지 정말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클라이언트, 모델분들이 저희의 아이디어를 듣고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반응을 보여줬을 때도 기억이 나고요. 스타트업에서 흔치 않은 낯선 주제인 패션모델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미션에 투자자분들이 공감해 시드 라운드를 클로징 했을 때와 정부 사업에 선정되었을 때는 특히 큰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어요.
저희는 모든 상업 촬영을 위한 섭외가 ‘당연히’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목표예요. 마치 숙소를 찾고 싶으면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 부킹닷컴을 켜거나 음식을 시키고 싶으면 배민, 쿠팡이츠를 찾는 것처럼요. 촬영에 섭외가 필요할 때 스포트라이트에 접속해 크리에이티브를 만나는 것이 일상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거죠.
한나 님의 개인적인 목표와 스포트라이트의 목표가 궁금해요. 올해는 계획했던 대로 되고 있나요?
올해는 계획보다 훨씬 순항 중이랍니다! 사실 스타트업의 여정이 항상 내 맘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small win에 집중하고, 서로 격려하려고 해요. 설립 1년 만에 저희는 4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달 거래액도 올라가고 있어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설화수의 글로벌 캠페인을 비롯해서 현재 우리나라 젊은 층이 사랑하는 많은 브랜드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사실 올해 가장 중요한 계획은 동남아 시장으로의 론칭이에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주요 시장에서 K-뷰티,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올라갔어요. 동남아 시장 내에서의 모델 - 클라이언트와의 계약 건은 물론, Direct booking을 활성화해서 한국의 멋진 탤런트들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반을 만들려고 해요. 이를 위해 7월부터는 적극적으로 태국 시장부터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 한국의 뛰어난 국내 모델과 포토그래퍼,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등의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는 미래를 꿈꾸고 있어요. 스포트라이트가 길만 잘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고된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고마워요. 저희에게 과분한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신 만큼 부족하지 않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나님과의 인터뷰는 스포트라이트의 본질과 철학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모델)의 고충에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와 높은 실행력은 지금의 스포트라이트가 되기까지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스포트라이트는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탤런트와 클라이언트가 더 나은 캐스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