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들을 통해 어떤 모델을 어떤 방식으로 캐스팅해야 할 지 소개드렸는데요, 특히 브랜드의 ‘타겟‘이 누구인지와 ‘캠페인 목적’이 무엇인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 촬영의 목적은 우리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것이니까요!
이커머스, 룩북 등의 모델도 다르지 않습니다 :) 우리 브랜드가 생각하는 타겟 고객과 컨셉이 모델에게 어울리는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요즘 잘나가는 쇼핑몰은 어떤 모델 사진을 사용했을까요?
쇼핑 플랫폼에 접속하면 요즘 잘 나가는 브랜드와 쇼핑몰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23FW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와 쇼핑몰은 어디일까요?
무신사 Top 랭킹 스토어
무신사는 브랜드샵 메뉴를 통해 약 7,500개의 스토어 중 가장 잘 나가는 스토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브랜드의 이름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브랜드의 주요 상품 및 모델샷을 살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디스이즈네버댓은 모델 사진보다는 상품 사진을 공들여 찍은 반면, 마르디 메크르디는 각 제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을 선정하고 그들과 촬영한 사진을 대표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죠.
TIP: 여러분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닮아있는 브랜드 이름에 마우스 오버해서 어떤 느낌의 모델들과 주로 촬영하는지, 해당 모델들과의 촬영 결과물은 어떤지 살펴보세요.
브랜디 Top 랭킹 스토어
브랜디는 트렌드와 브랜드, 뷰티, 그리고 라이프로 탭을 나누고 있는데 (이것 자체가 흥미롭죠!), 그 중에서도 ‘트렌드’로 분류되는 쇼핑몰 순위는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TIP: 각 쇼핑몰 이름 바로 아래 붙는 태그를 살펴보면 최근에 어떤 분위기를 지향하는 스토어의 순위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 Top 랭킹 스토어
지그재그는 앱을 통해서만 쇼핑몰 랭킹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앤드모어 같이 브랜디의 랭킹과 겹치는 쇼핑몰도 보이는군요! 슬로우앤드나 데일리쥬도 늘 상위를 차지하는 쇼핑몰들입니다.
지그재그에서는 쇼핑몰 이름을 쭉 나열해서 보여주기보다 아예 특정한 상품 사진을 기반으로 랭킹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지그재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상위 1~6위 상품과 쇼핑몰들은 대부분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듯한 사진을 활용하거나, 혹은 에드모어처럼 외국을 배경으로 찍은 컨셉추얼한 사진을 활용했어요.
잘 나가는 쇼핑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요즘 어떤 브랜드와 쇼핑몰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지를 살펴봤으니, 이들이 모델 사진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알아야 우리 쇼핑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브랜디와 지그재그 둘 모두에서 상위에 위치한 앤드모어의 브랜디 상품 대표 사진들을 살펴볼까요?
앤드모어는 #트렌드 #20대초반 #심플베이직을 지향하는 쇼핑몰이기에, 사진만 보더라도 모델의 얼굴은 핸드폰이 가리고 있되 실제 옷을 착용했을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를 여러가지 포즈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무신사에서 탑 랭킹을 차지했던 마르디 메크르디의 대표 사진들을 살펴보면 주로 외국인 모델들을 활용해 각 상품이 주는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더 포커스를 두었죠.
룩북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전달하기
한편 상품 대표 사진이나 상세페이지 내 사진 이외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룩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전달일텐데요, 여러 쇼핑몰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감도 높기로 유명한 29CM를 둘러볼까요?
29CM Showcase 탐방하기
29CM는 브랜드 랭킹보다 ‘Showcase’나 ‘Lookbook’ 탭을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어요.
메뉴의 최상단에 ‘Special-Order’ ‘Showcase’ ‘PT’ ‘Welove’를 차례대로 배치하고 있는 것부터 메시지를 담고 있죠.
예를 들어, 로우클래식이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전개하는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로우클래식이 모델과의 촬영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몇번의 스크롤만으로도 캐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로우클래식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총 3가지예요.
PLUFFY+PINK “손끝에 머무는 꿈결같은 포근함”
CUSHIONY+GRAY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한 부풀린 세계”
GLOSSY+LIME “투명하게 그려낸 내면을 밝히는 빛”
29CM Lookbook 탐방하기
룩북 탭은 또 어떤 사진들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을까요?
예를 들어 이번 2023 윈터 커버낫은 아웃도어 컨셉을 전달하기 위해 농구공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한편, 한국인 모델, 외국인 모델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도심 속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소개하려고 했다고 해요.
특히 페이지 도중에 등장하는 Archive 부분에서는 각 시즌별로 커버낫이 어떤 모델들을 활용해 어떤 느낌의 촬영을 진행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번 2023 Winter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들을 찾아볼 수 있네요.
여러분의 쇼핑몰은 모델 촬영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나요?
스포트라이트에서 모델들의 대표 사진을 한눈에 살펴보며, 우리 쇼핑몰에게 적합한 모델을 발굴하고, 어떤 촬영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