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캐스팅 플랫폼은 왜 탄생했을까?

룩북, 뷰티, 광고 영상 촬영할때 은근 복병인 섭외. 고객에게도 어렵고 모델에게도 어렵습니다. 과연 기술로 혁신이 가능할까요?
Hannah Choi's avatar
Nov 17, 2024
모델 캐스팅 플랫폼은 왜 탄생했을까?

안녕하세요! 스포트라이트의 Hannah 입니다.

스포트라이트 서비스를 런칭한지 어느덧 11개월 차가 되었어요. 많은 브랜드 고객과 모델 유저 분들께 많은 응원, 때로는 필요한 꾸지람도 받으면서 쑥쑥 커가고 있는데요. 연말을 눈 앞에 두고 우리 팀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적어보려고해요.

모델 일은 좋지만 섭외 과정은 힘들어

스포트라이트는 전문 모델 일을 거의 10년 동안 진행한 현직 모델이 ‘이게 최선은 아닐거야’라는 생각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에요. 공동창업자 벤자민은 IMG Wordwide등 최정상 에이전시와도 계약을 맺고 활동 해 보고, 상하이, 뉴욕, 밀란, 런던, 파리, 서울, 방콕 등 전 세계에서 활동을 안 해본 도시가 없을 만큼 경력을 많이 쌓았어요.

모델 일과 촬영 현장에서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지만, 일 하는 과정에서 답답한 점이 많았어요.

“클라이언트에게 닿으려면 너무 많은 중간 다리를 거쳐야해”
“촬영 끝난지가 몇 달인데… 정산은 도대체 언제 해주지ㅠㅠ”
“이 브랜드는 내 이미지를 찾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이 캐스팅에 와있지?”
“분명 이 나라에도 나를 원하는 매니지먼트가 있을텐데… 언제 다 연락을 돌리나”

음식도 앱으로 시키고, 호텔도 앱으로 예약하고, 비행기에 금융까지 다 디지털화 된 세상인데. 모델이 하는 일도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촬영은 설레지만, 섭외는 시간도 돈도 부담

한 사람이 평균 적으로 하루에 보는 개별 광고의 갯수가 무려 3천개가 넘는 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브랜드는 광고해야 하는 지면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찍어야 하는 이미지나 영상도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표현하는 촬영을 하는 일은 설레는 일이지만, 준비에는 어마무시한 시간이 들어가죠.

기획하고, 촬영 팀을 꾸리고, 스튜디오를 찾고, 컨셉에 맞는 모델까지 찾아야 드디어 촬영이 가능한데요. 하나 하나 검색하고, 비교하고, 견적 받아보고, 또 받은 견적은 왜 이렇게 책정 되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하고 할 일이 산더미죠.

특히 모델 섭외는 가장 넘기 어려운 산인 경우가 많아요. 직접 해시태그로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캐스팅 에이전시를 쓰자니 수수료나 견적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에이전시와 일을 해도, 컴카드 수 백장을 검토하고 또 견적 협상 하고 소통하고 하는 일에 많은 품이 들어가요.

이 화려한 업계도 기술 혁신이 필요해

그래서 우리 팀은 고객은 조금 더 쉽게 원하는 모델을 쉽게 찾고, 모델은 더 쉽게 많은 기회에 노출될 수 있도록. 상업촬영, 모델 업계의 거대한 데이터 베이스이자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만들기로 합니다. AI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2024년, 몇 년 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처음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2024년에는, 견적과 날짜에 맞는 분들을 빠르게 리스트에 담고 섭외 요청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플로우가 가능한 것에 집중했어요. 요청을 보내는 일 까지는 쉽게 진행한다고 해도, 그 이후에 협상하고 촬영 날짜를 바꾸고, 장소를 업데이트하고, 실물 미팅을 정하는 내용 등등 디테일에 많은 보완이 필요했죠.

최대한 많은 내용들을 서비스 내에서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채팅 기능을 도입했고, 채팅을 조금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도 출시 할 예정이에요.

고객의 응대를 진행하는 CX팀도,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를 담당하는 분들도, 운영과 백오피스를 담당하는 팀도 모두 한 마음으로 오랜 시간동안 “당연하게” 진행되던 오프라인 캐스팅 절차를 어떻게 우리 서비스 (제품)에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내가 알지 못했던 전문 모델, 사진 작가, 헤메 스타일리스트와 연결되는게 ‘너무나도’ 쉬워져서 이미지를 만드는 프로덕션 시장 자체가 커졌으면 해요. 돈을 주고 받는 일도, 계약서까지도요.

섭외 과정이 하나씩 자동화 되는 이야기, 블로그에서도 전달드릴게요

스포트라이트에서 매 주 업데이트 되는 기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전달드리려해요. 우리가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할 건데, 아시아 혼혈의 건강미가 넘치는 170cm이상의 여자 모델, 186cm 이상의 곱슬 머리의 아프리카계 남자 모델이 필요해. 12월 18일에 가능했으면 좋겠어. 80년대 힙한 컨셉의 레퍼런스가 있는 스타일리스트도 추천해줘”라고 나의 아이디어를 적기만 하면, 전 세계의 탤런트 풀을 바탕으로 촬영에 필요한 모두를 Shortlist해 주는 것이에요.

모든 브랜드가 스포트라이트에만 접속하면, 우리 이미지에 맞는 섭외 이력, 레퍼런스 이력을 차곡차곡 쌓여나가 ‘우리 브랜드를 너무 잘 아는’ 이미지/영상을 만드는데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의 좋은 비서같은 서비스가 될거에요.

지금 단계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 같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하나 하나 적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요. 그럼 앞으로 매주 스포트라이트 팀이 어떻게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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